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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코인
1. 비트코인 (BTC)



사진=코인마켓캡


이번 주 비트코인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 30일에는 한때 10만7000달러선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31일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10만9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제롬 파 취업자금대출 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이후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그는 "12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볼 수 없다"며 "점점 더 많은 위원들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고 싶어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한마디에 연내 저금리대출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식으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흔들렸습니다.



사진=셔터스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정상회담 직후 발생한 '뉴스 매도' 현상도 낙폭을 키웠습니다. 워처그 비거치식 루에 따르면 회담 직후 약 1억5000만달러 규모의 롱(매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는데요. 코인데스크는 "이번 청산은 전형적인 '뉴스 매도' 현상"이라며 "정상회담 직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연쇄 청산이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11만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10만7000달러가 핵심 지지 u보금자리론 중도상환수수료 선으로 꼽히며, 이를 잃을 경우 10만5000달러 초반까지 추가 조정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관 매수세는 여전히 하방을 받치고 있습니다. 타이거리서치는 "이번 하락은 건전한 조정에 불과하며, 중장기 상승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즉, 단기 흔들림에 너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2. 이더리움 (ETH)
부산개인파산비용


사진=난센


이더리움(ETH) 역시 이번 주 내내 하락세를 이어가며 4000달러선을 지키는데 실패했습니다. 31일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3800달러선에서 거래 중인데요.
우선 네트워크 사용량 감소와 시장 수요 둔화가 맞물리며 하락세를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난센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지난 7일간 수수료 총액은 약 500만달러로, 전주 대비 16% 줄었습니다. 반면 솔라나(SOL)와 베이스(Base) 등 경쟁 체인의 수수료는 같은 기간 각각 4.8%, 46% 늘어나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죠. 즉,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활동이 다른 체인에 비해 둔화된 셈입니다.



사진=크립토퀀트


또 미국 내 현물·선물 수요도 약화했습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0에 근접하며 미국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줄었고, 6개월물 선물 베이시스도 3%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는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레버리지 매수세가 약화됐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그럼에도 기관 매수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트마인은 지난주 7만7055개(약 3억2000만달러)를 매수했고, 이번 주에도 비트고(2만7316 ETH)와 팔콘엑스(3만4000 ETH)가 6만개 이상을 추가 확보했습니다. 샤프링크 게이밍은 1만9271개(약 8102만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사들이며 보유량을 85만9395개까지 늘렸고, 일본 인공지능(AI) 기업 퀀텀 솔루션즈 역시 500 ETH를 추가 매수했습니다. 이런 기관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가격을 지탱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이더리움에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됩니다.
현재 이더리움은 중요한 분기점에 서 있습니다. 가상자산 분석가 테드 필로스는 3800달러를 주요 지지선으로 꼽았는데요. 이를 잃을 경우 3500~3700달러 구간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뉴스BTC 역시 주요 지지선을 384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 구간이 붕괴되면 375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고, 낙폭이 더 커질 경우 단기 지지선은 3700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3. 엑스알피 (XRP)



사진=코인마켓캡


이번 주 엑스알피(XRP)는 주요 코인 중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 주 동안 오히려 3% 넘게 상승하며 시장 하락 속에서도 홀로 강세를 유지했는데요. 31일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2.47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상승의 가장 큰 이유는 현물 ETF 승인 기대감입니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는 9건의 엑스알피 ETF 신청서가 계류 중이며, 이 중 7건이 연내 검토 기한을 앞두고 있습니다. 카나리캐피탈은 "ETF가 승인되면 첫 달에만 최대 100억달러(약 14조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기관 자금이 들어오면 엑스알피 가격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웹3 금융 플랫폼 업홀드(Uphold)가 엑스알피 보상 직불카드를 출시했다는 소식도 주목 받았습니다. 이 카드는 사용 시 최대 6%의 XRP 보상을 제공하며, 급여 일부를 업홀드 계좌로 받을 경우 추가로 4%의 리워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실사용 사례가 늘어나는 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사진=글래스노드


온체인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엑스알피 고래 흐름(Whale Flow)의 30일 이동평균이 4개월 만에 양수 전환됐고, CME 기준 미결제약정은 14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전체 거래소 기준 미결제약정 역시 하루 만에 44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엑스알피를 향한 시장의 관심이 여전히 높다는 뜻이죠.
단기적으로는 2.58달러 지지선이 중요합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엑스알피가 이 구간을 지키지 못하면 2.18달러, 1.9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봤는데요. 반대로 2.68달러선을 회복하면 단기 반등세가 강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슈코인
1. 솔라나(SOL)



비트와이즈 BSOL 거래량 흐름/사진=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솔라나(SOL)는 이번 주 기다리던 상장지수펀드(ETF)가 드디어 나왔음에도, 생각만큼 위로 치고 올라가진 못했습니다. 시장이 기대했던 'ETF 출시 → 가격 급등' 시나리오가 바로 실현되진 않은 건데요. 31일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솔라나는 190달러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단 ETF 이슈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지난 28일 비트와이즈가 스테이킹 기능이 포함된 솔라나 현물 ETF 'BSOL'을, 29일에는 그레이스케일이 스테이킹이 가능한 솔라나 현물 ETF 'GSOL'을 시장에 내놨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BSOL의 경우 첫날 총 6500만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고, 거래 이틀 차에는 7200만달러로 늘었습니다. 제도권 자금이 솔라나로 들어올 수 있는 통로는 확실히 열린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도 가격이 상승하지 않은 이유로는 '상장 시기'가 꼽힙니다. 온체인 데이터업체 하이블록은 "ETF가 거래되기 시작한 시점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주와 겹치면서, 기관 투자자들이 위험요소를 배제하는 선택을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큰 이벤트를 앞두고 포지션을 줄이는 것은 전형적인 기관 매매 패턴이라, 이를 ETF의 실패로 볼 필요는 없다는 해석입니다. 실제로 비트코인도 현물 ETF가 처음 출시된 당시 가격이 약 5%가량 밀리는 구간이 있었는데요. 당시에도 "호재가 다 반영됐다"는 말이 나왔지만, 이후 반등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솔라나 역시 비슷한 과정을 거치는 중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단기적으로 솔라나에게 중요한 것은ㅇ 200달러선 회복입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는 "솔라나가 213달러 저항선을 넘는다면 232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대로 저항선 돌파에 실패할 경우에는 175달러까지 하락할 위험도 존재한다고 봤습니다. 또 다른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는 솔라나가 190달러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매체는 "솔라나가 19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경우 200~220달러 구간을 재도전 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현재보다 가격이 상승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순유입이 계속 이어질지가 관건입니다.
2. 아발란체 (AVAX)



사진=디파이라마


이번 주 횡보세를 이어가던 아발란체는 지난 30일, 20달러선이 무너지며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는 아발란체는 18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주목할 만한 이슈는 있었습니다. 일본의 결제 인프라 대기업 TIS가 아발란체 기반의 블록체인 플랫폼 '멀티토큰 플랫폼(Multi-Token Platform)'을 공개한 겁니다. 해당 서비스는 아발란체의 기업용 블록체인 빌더 '아바클라우드(AvaCloud)'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자산의 발행·결제·관리 기능을 지원하고, TIS가 연간 처리하는 2조달러 규모의 거래를 온체인화하는 게 목표입니다.
아발란체의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디파이라마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아발란체의 스테이블코인 시총은 지난주 대비 약 28% 증가한 22억96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요. 같은 기간 이더리움, 트론, 솔라나의 스테이블코인 시총이 감소한 걸 감안하면 의미 있는 결과로 평가됩니다.
전망도 나쁘지 않습니다. 블록체인리포터는 "아발란체는 2025년 4분기까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20달러 회복이 관건이고, 중장기적으로는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시장 회복 시 45~60달러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글로벌 금리와 규제, 네트워크 활성도 등 외부 변수가 여전히 많기 때문에, 이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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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블루밍비트 기자 shlee@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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