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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5.11.06 15:53 작성자 차현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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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임시정부 요인의 귀국을 기념하며 불렸던 ‘임시정부환영가’ 악보가 인공지능(AI) 힘을 빌려 처음으로 공개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6일 “11일부터 디지털도서관에서 시작되는 ‘해방의 소리, AI로 담다’ 전시에서 ‘임시정부환영가’ 악보를 최초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악보는 1945년 12월17일 자 중앙신문에 실린 자료로 신문에 실린 상태 그대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신문은 1945년 김형수 등이 ‘조선상공신문’을 인수해 창간한 일간지다. 그동안 해당 신문에 실린 악보 자료는 대중에 공개된 적이 없었다. 악보에는 곡의 빠르기와 함께 “걸음에 아파트 매매 법무사 수수료 맞추어 힘차게”라는 지시가 적혀 있다. 또 “원수를 물리치고 맹군이 왔건마는 / 우리의 오직 한길 아직도 멀었던가”라는 가사가 담겨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AI 기술을 통해 악보를 음악으로 구현한 선율을 직접 들어볼 수 있다. 더불어 해방 당시 미국의 소리(VOA) 한국어 방송을 재구성한 오디오 팟캐스트, 대한독립협회가 무료로 배포한 ‘ 보금자리주택광명 애국가’ 악보 등도 함께 전시된다.
또한 올해 개관 80주년을 맞은 국립중앙도서관의 역사도 소개된다. 1945년 10월15일 자 ‘매일신보’에 실린 도서관 개관 기사를 낭독한 음원, 당시 사서들이 작성한 일지를 재구성한 영상, 오디오북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레코드판 자료 등이 전시된다. 전시 관람은 별도 예약 없이 가능하며 12월31일 전환대출이란 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김희섭 국립중앙도서관장은 “잊혔던 역사적 자료를 되살리는 의미 있는 전시로, 근현대사의 빈틈을 채우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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